
국내에서는 탐크루즈 주연의 <바닐라 스카이>의 원작으로 유명한 영화지만, 나는 그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오픈 유어 아이즈>를 먼저 관람했다.
우연히 본 티비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꽤 흥미있는 줄거리로 나의 눈길을 사로잡고 다음날 별생각없이 비디오가게에서 대여하고 이래저래 미루다 내일 반납일이길래 어쩔 수없이 새벽에 관람하고 그 여운에 밤잠을 설쳤던 영화.<오픈 유어 아이즈>
이 영화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게 과연 진짜일까? 아님 꿈이 아닐까? 내가 아직 자각하지 못해서 그렇게 느끼는것뿐."
이런 화두는 <오픈 유어 아이즈>의 주요테마이다.사람들은 꿈을 꾸고 있어도 그게 꿈인지 모른다.그 꿈속에서의 세계는 내가 미처 자각하지 못한 진짜 세계이다.벼랑에서 떨어지는 꿈.그 악몽으로 화들짝 깨어나지 않았을때까지만 해도 그것은 당신의 진짜 세계였다.깨고 나서야 비로소 잔상도 기억나지 않는 한낱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뿐..
<오픈 유어 아이즈>의 주제는 그것으로 시작해 정교하게 이야기를 짜 맞춘다.흘려보내었던 단서들 그런것들이 꿈과 현실의 경계선에서 반전코드로 해석되어 영화 라스트 10분은 혼돈사이속에 정말 내가 이 영화가 전해주는 "꿈"속에서 허둥되고 있었다는 허탈감과 그 반감효과로 이만큼의 재미를 선사해 주었다는 놀라움이 교차된다.
그리고 현실과 꿈의 경계선사이에서 영화는 많은 것들을 질문한다.꿈속에서 조차 두려운 당신의 현실의 공포는 닥터 프로이드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꿈이란 현실의 욕망 깊숙이 잠재된 곳에서 시작된다"라는 적절한 예로 이 영화는 기록될것이다. 또한 과연 나는 누구인가.그리고 나를 중심으로 맺어지는 친구,애인등으로 해석되는 이 인간관계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하고,내가 어떠한 모습으로 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그네들의 행동패턴과 심리.존재론적인 의문까지 접근하는 이 영화의 놀라운 철학적 해석.결코 따분하지 않지만 가볍게 볼 수만은 없는 집중력과 생각할 거리는 관객에게 넌지시 던진다.
마지막."놀라운 반전"이후 주인공 세자르는 두가지 선택의 길에 선다.마치 <매트릭스> 빨간약,파란약이 생각나는 질문.여러분은 무엇을 택할 것인가? 모든 것이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있는 안락한 꿈의 세계의 안주인가? 아님 냉혹하지만 부딪혀야할 현실로의 귀환인가.
그러나 어떤 결론을 내리던지,당신은 이미 알아버린 이 꿈에서 깨어야 한다.그것의 방법은 단하나 고통의 극대화.그러나 두려워마라.어차피 꿈이니깐. 고통의 극대화라는것 자체도 꿈속에서 혹시나 이것이 고통이 아닐까라는 자신의 공포에서 비롯되니깐.결국 문제의 시작과 답은 항상 자신에게 있다.꿈속에서 깨어나기 위해 견딜 수있는 고통의 한계점에서 그것은 고통이 아니 허무였다라는 새로운 포인트속에 제목 그대로 <오픈 유어 아이즈>

이 영화는 당시 헐리우드 팝콘무비에 길들여진 내 영화의 허상의 꿈에서 눈을 뜨게 해준 귀중한 작품으로 현재까지 기억되고 있다.안 보신분들 꼭 보시길.
PS:이 영화를 소개하면서계속 매트릭스를 언급했는데.놀라운건 <오픈 유어 아이즈>가 <매트릭스>보다 2년이나 먼저 제작되었다는 점.가상현실에 대한 고민과 논쟁은 <매트릭스>가 오히려 <오픈 유어 아이즈>에게 한수 배워야 할듯.ㅎ
PS2:리메이크작 <바닐라 스카이>는 여러모로 아쉽다.그중 가장 아쉬운건,<오픈 유어 아이즈>에 담겨있던 철학적 논쟁에 전혀 접근하지 못했다는것.그저 꽤 흥미있는 서스펜스,스릴러정도였다는.같은 내용이지만.그 무게감은 달랐다.
나는 매일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네버엔딩스토리 내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굿타임 내 멋대로 살지만.. 자유로우니깐♡ 나이키 스타 나무 그늘 아래 차칸소 ♡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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