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국공포영화
BEST10
* 개인적으로 선정한 최고의 한국 공포영화 열 편은 다음과 같다.
1. 하녀(1960)
김기영 감독 ㅣ 김진규, 이은심, 주증녀, 엄앵란 주연

- 김기영 감독의 '하녀'를 한국 최고의 공포영화라고 하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녀'는 호러/스릴러 장르를 뛰어넘어, 역대 한국영화 최고의 걸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7년 전에 이런 걸작 호러가 국내 감독에 의해 만들어 졌다는 게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하녀는 정교한 연출력과, 치밀한 각본, 뛰어난 연기력의 삼박자가 기막히게 잘 어우러진 한국 공포영화의 대표작이다. 지금까지 이 영화를 뛰어넘는 국내 호러/스릴러 영화는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2. 여고괴담(1998)
박기형 감독 ㅣ 김규리, 박진희, 최강희, 이미연 주연

- 하녀를 제외한다면 박기형 감독의 '여고괴담' 만큼 잘 만들어진 한국 공포영화는 없다고 본다. 김기영 감독과 이름조차 비슷한 박기형 감독은 그 일생일대 최고의 호러 걸작 하나를 탄생시키고는 힘이 다 빠졌는지, 그 이후로는 계속 부실한 영화들만 만들고 있다. 여고괴담은 특히 귀신의 정체가 밝혀지는 라스트에서 엄청난 카타르시스와 감동을 제공하며, 관객의 가슴을 서늘하게 뒤흔든다.
3. 여곡성(1986)
이혁수 감독 ㅣ 김윤희, 석인수, 이계인 주연

- 가장 무서운 한국 공포영화. 귀신 분장이 이처럼 무시무시한 한국 영화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다. 체감공포 면에서는 '하녀'와 '여고괴담'을 월등히 압도하는 수작! 특히 닭피를 마시다가 느닷없이 돌아보는 귀신들린 시어머니의 얼굴은 한번 보면 잊을 수가 없다.
4. 어미(1985)
박철수 감독 ㅣ 윤여정, 전혜성, 신성일 주연

- 김수현의 탄탄한 각본이 빛을 발한 영화. 죽은 딸의 원한을 갚기 위해 처절한 복수의 화신으로 변하는 윤여정의 신들린 연기도 훌륭하다. 한국 하드고어 스릴러의 첫 장을 연 작품이 아닌가 싶다. 잔혹하고, 스릴 넘치고, 감동적인 영화.
5. 화녀(1971)
김기영 감독 ㅣ 윤여정, 남궁원 주연

- '하녀'의 리메이크 판. 한국의 호러 퀸 윤여정의 탄생을 알린 작품. 이 영화로 윤여정은 대종상 신인여우상,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다.
6. 살인마(1965)
이용민 감독 ㅣ 이예춘, 도금봉 주연

- 시어머니에게 억울하게 독살 당한 며느리가 고양이로 환생되어 복수한다는 이야기. 영화 전반을 감도는 음산한 분위기와 악령과 대결하는 라스트의 사투가 압권이다. 이후 '목없는 여살인마'라는 공포영화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
7. 월하의 공동묘지(1967)
권철휘 감독 ㅣ 강미애, 박노식, 도금봉, 황해, 허장강 주연

- 역시 억울하게 죽은 며느리(본처)의 복수극. 여곡성만큼은 아니지만 40년 전의 분장 기술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공포 효과를 낸 작품이다.
(사실상 괜찮은 한국 공포영화는 여기까지다. 8위부터는 미흡한 부분들도 많고, 실망스런 느낌도 많이 드는 영화들이다)
8. 장화, 홍련(2003)
김지운 김독 ㅣ 임수정, 문근영, 염정아 주연

- 21세기의 신선한 감각을 담은 깔끔한 공포영화. 그러나 주온의 그림자가 너무 짙고, 장황한 라스트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화려한 특수효과와 반전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 했으나 정작 '무서움'은 선배 영화들을 따라가지 못 한다.
9. 올가미(1997)
김성홍 감독 ㅣ 윤소정, 최지우, 박용우 주연

- 김성홍 감독 최고의 스릴러. 윤소정의 연기가 돋보였지만, 역시 '공포스러움'에 있어서는 선배 영화들을 못 따라간다. 최지우의 어설픈 연기야 지금도 변한 게 없으니,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10. 어느날 갑자기 두번째 이야기- 네번째 층(2006)

- 근래에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지는 졸작 호러영화 가운데서 그나마 가장 나은 공포영화라 생각한다. 세번째 이야기도 좋았으나, 첫번째와 네번째 이야기는 졸작이었다.
이렇게 열 편을 선정하려고 보니, 참, 한국 공포영화, 베스트가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언제쯤 잘 만들어진 국산 공포영화를 볼 수 있게 될까? 많이도 안 바란다. '여곡성'이나 '여고괴담' 정도만 되어도 좋다.
* 한편 개인적으로 최악의 한국 공포영화라 생각하는 것들은 안병기 영화 3종 세트다.
1. 분신사바
2. 폰
3. 아파트
데뷔작 '가위'는 그나마 볼만 했는데, 저 세 편은 도무지 짜증나서 끝까지 다 보기가 힘든 영화들이다. 안병기 영화의 최대 취약점은 라스트가 항상 엉망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 링과 주온의 그늘에서 언제까지고 벗어나지 못 한다는 것. 일본 공포영화 이미지 차용은 이제 그만 했으면...
나는 매일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네버엔딩스토리 내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굿타임 내 멋대로 살지만.. 자유로우니깐♡ 나이키 스타 나무 그늘 아래 차칸소 ♡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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